여행기록/in Korea

[충남여행/태안여행]일몰이 아름다운 그 곳, 꽃지해변

인더트래블 2016. 11.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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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태안여행]일몰이 아름다운 그 곳, 꽃지해변

 

 

사구에서 추위에 떨고 나니

이제 진짜 해변에가서 일몰을 봐야하는데

엄청 춥겠네... 라는 걱정이 먼저들었다

 

한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꽃지해수욕장

꽃지 바위가 있는 곳에 모여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 여행지에 든 곳

그리고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는 이 곳

그러나

이날은 날씨가 흐려 아름다운 일몰은 못볼거라고

그 아름다운 일몰을 보려면

세번은 와야한다고 한다.

 

 

 

내 첫번째 꽃지해변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집 거실에 꽃지 바위 사진이 걸려있어

익숙한 곳이지만 기억 속에는 없는 곳.

얘기를 들어보니 휴가를 왔다가

갑작스런 태풍을 만나

텐트지고 자다가 피신했다고....

 

 

그때부터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두번째 꽃지 해변을 마주했다.

전날까지 포근한 날씨였는데 비가 오고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온 날이었다.

예상치 못한 추위에 따뜻하게 입는다고 입었지만

이미 날씨는 가을이 아닌 겨울이었다.

추위에 떨며 마주한 꽃지 바위는

그래도 아름다웠지만

일몰을 보여주지 않았다.

 

언제 다시 갈지 모르는 꽃지해변의 꽃지바위.

세번째 꽃지해변은 내가 아름다운 일몰을 보여줄까?

 

 

 

하루 두번 물이 들어오고 물이 빠진다는 꽃지해변

물이 빠지면 꽃지 바위까지 걸어가볼 수도 있다.

우리도 일몰을 기다리니 정말 신기하게도

양갈래로 바닷물이 갈라지며

 바닷길이 만들어졌고

사람들은 신기한 듯 꽃지바위까지 걸어갔다.

 

나는 너무 추워서...pass....

 

 

꽃지해변에서 일몰을 보고 돌아오는 길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게국지와 돌게장

 

게국지는 게탕에 우거지? 김치? 배추? 같은게 들어있었는데

그냥 꽃게탕하고 비슷한 맛이었는데

젓갈로 간을 했는지 조금 짭짤했다.

 

 

돌게장은

밥도둑 간장게장 답게!

짭짤하면서도 밥하고 먹으니 맛있었다

추위에 떨어서일까 하루종일 열심히 먹은 것 같은데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그렇게 당일치기 충남여행이 끝났다.

 

정말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고

얼른 시간이 지나길 바랬던 순간이었는데

여행을 다녀오니 하루가 참 빨리 지났다.

조금만 더 따뜻했다면 더 즐거웠겠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은 것에 감사했고

 

조금은 외면하고 있던 국내여행에 대해서도

다시 느낄 수 있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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