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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태안여행]신두리 사구,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곳

인더트래블 2016. 11. 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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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태안여행]신두리 사구,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곳

 

 

아산 공세리 성당 여행을 마치고

따뜻한 국물로 속을 채우고

태안으로 이동했다

 

다음 여행지는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구는 처음 가보는 것이라

어떤 풍경이 눈 앞에 있을지 굉장히 설렜다

 

 

 

 

바닷가 근처로 오니

오전보다 더 추워졌다

바닷바람도 불고

해도 없고

온몸을 꽁꽁 무장하고

신두리 사구 산책로로 들어갔다

 

 

갈대와 여러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고 있는 사구는

내가 생각했던 사구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사구=모래언덕=샌드보딩을 생각했는데

신두리 사구는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른 사구의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실망스럽지 않았다

 

 

사람들을 따라 걷다가

사진을 찍다 뒤쳐졌다

뒤에 아무도 없나 하고 뒤돌아본 풍경은

'아 지금 이순간만큼은 추워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 많던 사람이 없어지고

아무도 없는 사구 한 가운데

나 혼자만 서있는 기분이란.

 

 

혼자만의 사구를 느끼고

가이드와 사람들에게 합류했다.

시간관계상 여기까지만 보고 돌아간다고 했는데

마지막 풍경 또한 잊지 못할 풍경이었다.

앞에는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뒤에는 아무도 없는 사구가 펼쳐져있는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대비도 못한채

마주한 신두리 사구였지만

추위에 떨면서도 든 생각은

'아 오길 정말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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