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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여행/미국여행]너무 음산해 전설의 고향이 생각났던 곳, 시카고 링컨파크

인더트래블 2017. 1.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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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여행/미국여행]너무 음산해 전설의 고향이 생각났던 곳, 시카고 링컨파크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링컨파크가 있다고해서

링컨파크에 갔다가 다운타운으로 나가자고 했다.

여기는 숙소가 있던 골목

골목길 건물 하나 하나가 너무 예쁜 동네.

비가 오니 날씨가 좀 더 추워진 것 같다.



숙소에서 링컨파크는 정말 멀지 않았다.

근데 내가 생각한 링컨 파크가 아니었다.

이날 안개가 너무 심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공원에 사람도 거의 없었다.

저 거대한 오리들은 사람이 가까이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가까이서 보면 진짜 거대한 오리들이다.



안개가 심해 정말 음산했다.

전설의 고향이 생각난 이유는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아

뭔가 저승길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게다가 여기 공원 가는 길에

뒷주머니에 총을 차고 있는 아저씨를 봤다.

내가 잘못본거라 생각하고 싶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본게 아닌 것 같다.

시카고가 범죄율이 높은 도시라던데

갑자기 무서워져 걸음을 재촉했다.



안개낀 겨울 공원 풍경은 나름 운치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없고

안개가 심해 앞이 보이지 않아

운치를 즐기기보다는 무서움이 앞섰다.

그래서 공원 구경을 그만하기로 했다

너무 위험하니까.



원래 계획은 링컨파크 동물원을 가는 것이었는데

링컨파크 동물원은 찾지도 못하고

입구만 찾고 돌아왔다

이 입구에서 어디로 들어가는 건지를

못찾았기 때문에.

그리고 곧 비가 쏟아질 것만 같았다.



동물원에 들어가는 주차장은 있는데

차도 없고 가는 길도 안보이고

아쉽지만 길을 돌아서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링컨파크 동물원은 시카고 마지막날 다시 찾아갔다.

근데 엄청 좋았는데 이 얘긴 다음에 다시 해야겠다.


아무튼 비가 오고 안개가 낀 시카고는

음산하고 무서웠다.

그 총을 가진 아저씨는 진짜 총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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